정치일반

정치의 역습: 부산 보수의 결집과 20대 청년층의 관심

2024-04-11 13:30

4·10 총선 결과에서 부산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인한 부산의 선거 결과는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결과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결집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의 부산 압승은 일명 '샤이 보수'라 불리는 숨은 보수층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면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남 선거구에서 승리한 박수영 후보는 "선거 막판에 샤이 보수층이 결집했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부각되는 데 대해 보수층은 '범죄자들이 판을 친다'고 느꼈고 그 위기감이 결국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원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결과로 국민의힘은 전국적으로 패배했지만, 부산에서의 압승을 통해 '보수 텃밭'을 지켰다는 성과를 얻게 되었다. 특히 '낙동강벨트'에서의 승리는 지역적인 판도를 크게 바꿔놓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전국적으로는 승리했지만 부산에서 의석을 잃어 줄어들면서 위기를 맞았다. 민주당의 이러한 패배에는 '공천 파동'과 '친문계 쇠퇴'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체적인 선거 결과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에는 20대 여성층의 지지가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에 국민의힘의 코어 지지층으로 평가받는 20대 남성은 이번 선거에서 몰표를 주지 않았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 중 과반인 51%가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했다. 국민의미래를 택한 이들은 16.7%에 불과했다. 이와 반대로, 보수 지지층이 많았던 20대 남성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미래 31.5%, 더불어민주연합 26.6%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개혁신당에 투표한 비율은 20대 남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 등 야권 지지율은 전 연령층에서 상승하였으며, 이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접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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