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번역원장이 직접 번역해 '1000만원' 상금까지 받은 문제의 작품
2025-11-05 13:54
제19회 유영번역상의 영예가 미국 작가 솔 벨로의 대표작 ‘험볼트의 선물’을 우리말로 옮긴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에게 돌아갔다. 이 소식은 단순한 수상 소식을 넘어, 오랫동안 한국 독자들이 만나볼 수 없었던 거대한 문학적 봉우리가 마침내 우리 곁에 도달했음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 유영학술재단은 5일, 미국 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번역의 난해함 때문에 국내에 소개되지 못했던 이 장편소설을 성공적으로 번역해낸 전 원장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그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의 독자들은 한 번역가의 끈질긴 노력을 통해 새로운 문학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귀한 '선물'을 받게 되었다.심사위원회는 ‘험볼트의 선물’이 지닌 문학적 무게감과 번역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전 원장의 작업을 "큰 성취"라고 극찬했다. 작품 특유의 복잡다단한 구도와 방대한 소재, 그리고 등장인물들의 변화무쌍한 행태와 사유의 흐름은 번역가에게 엄청난 도전을 요구하는 요소다. 심사위는 이러한 난이도를 고려할 때, 전 원장의 번역이 "견실한 역량과 노고가 이뤄낸 값진 결과물"이라며, 그의 깊이 있는 언어적 이해와 끈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단순한 외국어 실력을 넘어, 원작의 문학적 정수까지 꿰뚫는 통찰력이 빚어낸 쾌거라 할 수 있다.

이번 수상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게 된 전수용 원장은 학계와 번역계에서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인물이다.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영문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모교인 이화여대 영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써왔다. 학자로서의 깊이뿐만 아니라, ‘켈트신화와 전설’, ‘범죄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번역하며 실력 있는 번역가로서의 입지도 굳건히 다졌다. 지난해 한국문학번역원장으로 임명되어 한국 문학의 세계화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그이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의미 깊게 다가온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유영번역상은 연세대학교 영문과 명예교수였던 고(故) 유영 교수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국내 번역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07년 유족들이 고인의 이름을 따 제정한 권위 있는 상이다. 수상자에게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6시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특히 시상식에 앞서 ‘AI 시대의 문학번역’이라는 시의성 있는 주제로 제10회 유영학술재단 번역심포지엄이 함께 개최되어 번역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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