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독도 지킴이'가 이번엔 소화기를 들고 나타났다… 그가 '칼'을 그려 넣은 충격적인 이유
2025-09-15 18:19
김동욱 씨의 이번 퍼포먼스는 단순한 예술 활동을 넘어, 우리 주변에 너무나 흔하게 널려 있어 오히려 그 가치를 잊고 사는 소중한 문화유산에 대한 무관심을 질타하고,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기 위한 절박한 외침이었다. 그가 그려낸 마제석검의 원형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울산 반구대 암각화와, 바로 이곳 포항 인비리 일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의 고인돌에 새겨진 것들이다. 특히 포항 지역은 확인된 것만 20여 개에 달하는 고인돌이 분포해 있는 역사의 보고(寶庫)이지만, 많은 이들이 그 사실조차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김 씨는 "포항에는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고인돌이 넓게 분포해 있으며, 특히 날카롭게 잘 다듬어진 마제석검이 선명하게 새겨진 고인돌들은 그 시대의 기술력과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 고인돌들은 단순한 돌무덤이 아니라 당시 지배층의 무덤이자, 그들의 권위와 신앙을 상징하는 기념물이다. 그 위에 새겨진 마제석검은 단순한 무기를 넘어, 한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적 아이콘인 셈이다.
그는 왜 하필 허수아비와 소화기를 선택했을까? 여기에는 깊은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다. 허수아비는 곡식을 지키듯 우리의 문화유산을 훼손과 무관심으로부터 지켜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소화기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잊고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무관심'이라는 불을 꺼야 한다는 강력한 경고를 담고 있다. '독도'라는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역사를 온몸으로 지켜온 그가 이제는 내륙 깊숙이 잠들어 있는 고대의 역사까지 보듬어 안은 것이다. 그의 퍼포먼스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당신이 발 딛고 선 땅 아래에 어떤 역사가 잠들어 있는지 알고 있는가. 무심코 지나치는 저 평범한 돌멩이가 실은 수천 년의 시간을 건너온 조상의 목소리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김동욱 씨의 붓끝에서 되살아난 마제석검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던지는 날카롭고도 묵직한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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