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회
‘교제살인’ 장재원, 계획적 범행 정황 속속 드러나
2025-08-14 13:17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와 관계가 좋았다고 생각했으나, 자신을 밀어내고 이용만 한다는 배신감과 무시당한다는 생각에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범행 의지는 3~4개월 전부터 있었으나, 실행에 옮긴 계기는 피해자가 오토바이를 빌리면서 다툼이 시작된 일이었다. 피해자와 교제를 시작한 지난해 7월부터 장씨는 카드값과 오토바이 리스비용 일부를 부담하며 지원했지만, 피해자가 자신을 피하고 이용만 한다고 느꼈다고 한다.
장씨는 피해자를 유인하기 위해 범행 전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9시 40분경 피해자가 빌린 공유차량을 타고 대전이 아닌 경북 지역으로 이동했다. 그는 부산에 가서 피해자 명의로 된 오토바이 리스 계약을 자신의 명의로 바꾸겠다고 속여 피해자를 불렀으며, 범행 도구도 차량 탑승 직전에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 구미에 도착한 장씨는 주차장에서 범행을 시도했으나, 공간이 넓어 피해자가 도망칠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으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이후 경북 김천의 한 숙박업소에서 피해자에게 "사실 너를 죽이려고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다음날 대전으로 돌아오는 길에 김천에서 제초제를 구입하며 다시 한 차례 범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대전에 도착한 장씨는 피해자 집 근처 주차장과 집 안으로 범행 장소를 옮겨 고민했으나, 피해자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자 언쟁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흉기를 발견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장씨는 곧바로 흉기를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 장씨는 공유차를 타고 도망쳐 자신의 주거지에서 오토바이로 갈아탄 뒤 충남 계룡에서 본인 명의로 렌터카를 빌려 경북 구미로 도주했다. 장씨는 다음날 대전 장례식장을 방문해 피해자의 사망 여부를 확인하려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장씨가 원래 준비한 제초제를 차량에 두고 내린 뒤 구미에서 새로 구입한 제초제를 검거 직전 음독한 사실도 확인했다. 범행 장소 사전 답사, 도구 구매 내역, 휴대전화 검색 기록 등 여러 증거를 토대로 이번 사건을 계획적 범죄로 판단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전경찰청은 범행 이전에 장씨와 관련된 네 차례 112 신고 대응 과정의 적절성 여부를 감찰 중이다. 지난 5일 국회 행안위원회에서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 대응을 지적한 데 대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수사 마무리 후 경찰의 잘못 여부를 살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장씨가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사전 계획을 세웠고, 살해 후 자살을 기도하려 한 진술도 있다”며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13일 살인 등 혐의로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치밀한 계획과 반복된 범행 시도, 그리고 범행 직전까지 피해자를 속이고 유인한 점에서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경찰의 초기 대응에 대한 엄정한 재검토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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