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공식 선언하면서 육아용품 및 육아 콘텐츠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2분 기준 깨끗한나라는 전일 대비 25.16% 오른 3010원에 거래 중이다. 또한, 꿈비는 16.99%, 아가방앤컴퍼니 11.37%, 모나리자 7.84%, 메디앙스 4.07% 등 육아·수유 용품 관련 기업들과 캐리소프트 29.94%, 삼성출판사 7.34% 등 육아 콘텐츠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가 저출생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한 여파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경기 성남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에서 "오늘부로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는 날까지 범국가적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으며, 대책에는 일·가정 양립, 교육·돌봄, 주거 및 결혼·출산·양육 등 3대 분야에서 15개의 핵심 과제가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육아휴직 확대, 영유아 돌봄 확대, 출산·결혼 세액 공제 확대, 주택 공급 확대, 이민정책 전환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