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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심 산... 中 현대판 '트로이 목마'

2023-03-06 10:49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국방부를 비롯한 정부 관리들이 미국 항구에서 사용되는 중국산 타워크레인이 스파이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군이 많이 이용하는 항구에 배치된 중국 ZPMC의 항만 크레인을 '트로이 목마'에 비유하고 있다. ZPMC의 STS크레인(부두크레인)은 중국 국영 중국운송건설(CCCC)의 자회사로 화물의 출발지와 도착지를 등록하고 추적할 수 있는 첨단 센서를 탑재해 화물이 운송되는 화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미군이 비밀리에 싣는 물건에 대한 정보를 중국이 알 수 있다는 것에서 나온 의심이다. 더군다나 원격으로 크레인에 접근할 수 있어 미국 물류망을 교란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미국도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통과한 국방정책 법안에 따르면 교통부 해양수산부는 국방부 장관과 협의해 외국산 크레인은 유해성 여부에 대한 연구 비밀 연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사실에 중국은 반박하며 그저 미국의 망상일 뿐, 음모론을 뿌리는 것은 두 나라에 모두 안 좋다고 미국의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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