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촬영지로 유명한 "비영업 승강장", 서울 미래문화유산으로 선정

2022-01-27 14:26
 서울지하철 신설동역 비영업 승강장, 서울시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 2호선 신설동역의 사용하지 않는 승강장은 '신설동 2호선 비영업 승강장'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시가 지정한 '서울미래유산'으로 등재됐다. 

 

'매래 유산'으로 선정 된 12번째 지하철역입니다. 

 

신설동역은 원래 1,5호선 환승역으로 설계됐다. 그 중 5호선 구간은 지하 2층과 3층이 있는 이층 승강장으로 건설됐다. 그러나 1974년 1호선 개통 이후 5호선 계획은 석유파동으로 무산되었고 지하 3층 승강장은 열차 승하차 전용으로 사용되었다. 그 결과 승객이 없는 플랫폼이라는 의미에서 '유령 역'으로 불렸다. 2000년대 들어 잊혀졌던 이곳이 영상 촬영지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1970년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마감재나 타일도 없이 콘크리트만 남은 모습이 촬영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곳에서 촬영한 영화로는 '감시자들'이 대표적이다. 드라마로는 '아이리스'와 '아테나: 전쟁의 여신'이 있다. 현재 신설동역의 비영업 승강장은 일반사람에 폐쇄되어 있다. 승강장 안전문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매시간 군자차량기지로 돌아오는 1호선 열차가 선로를 통과하기 때문에 안전상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2017년 10월과 11월에는 전시 공간을 마련한 후 서울시와 함께 주말에만 임시로 일반시민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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