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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공주, SNS로 이혼 선언

2024-07-19 11:50
 두바이의 공주 셰이카 마흐라 빈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막툼이 SNS를 통해 남편과의 이혼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례는 왕족이 SNS를 통해 이혼 소식을 알린 첫 사례로, 해킹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7월 17일 BBC 보도에 따르면, 셰이카 마흐라는 SNS에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이혼 선언을 했다. 글에서는 "나는 당신과 이혼한다"라는 문장을 세 번 반복하며 이슬람의 이혼 관행을 따랐다. 이슬람에서는 남편이 세 번 이혼을 선언해야 이혼이 성립된다.

 

공주는 2023년 4월 호화로운 결혼식을 올렸으며, 두 달 전에는 딸을 출산했다. 그러나 현재 공주의 SNS에는 남편의 사진이 삭제된 상태이며, 남편의 계정에서도 공주의 사진이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바이 정부와 UAE 대사관은 이혼 선언에 대해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셰이카 마흐라는 UAE 부통령이자 두바이 국왕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딸로, 영국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그의 남편은 유명 사업가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1조 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 호화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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